매일신문

박지원 "김건희, 난방비 폭탄에 尹과 연애 얘기할 때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8일 대구 한영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초청 특강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8일 대구 한영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초청 특강에서 '만약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였다면'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여권 여성 의원들과 오찬하면서 연애담을 밝힌 것에 대해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다며 맹비난했다.

박 전 원장은 31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고 김 여사와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 간의 오찬을 '식사 정치'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7일 김 여사는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국민의힘 여성 의원 10명을 초대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선·김미애·김정재·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조수진 의원이 참석했고 약 2시간 동안 식사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의 열애담을 전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요리도 잘하고 마음이 여린 걸 보면서 진심이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남자(윤 대통령)를 만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한 사랑을 느꼈다"며 "제가 아니면 남편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를 두고 난방비가 폭등한 상황에서 김 여사의 행보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그는 "서민들이 아파트 관리비 50만원이 나오던 게 102만원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서민들이 어려운데 여당 여성의원들하고 민생 문제 이런 얘기하는 게 원칙이지, 짜장면 먹으면서 윤 대통령과 연애해서 '내가 구원해줬다'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설사 (김 여사가) 식사하면서 여담으로 얘기했다고 한들 그걸 또 자랑스럽게 발표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통령실은 무엇을 하는 곳이냐"며 "동네 사랑방만도 못하다"고 직격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여권 여성 의원들과 만난 것에 대해 관례적 만남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대통령 부인들이 정치권 인사들을 초청해 식사해왔던 것의 연장선이었다고 강조하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