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 채택

14일 본회의 열고 결의안 가결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호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외통위에서 이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호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외통위에서 이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연합뉴스

국회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복구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대안)을 상정, 229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관련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결의안 3건을 병합, 위원장 대안으로 통합해 통과시킨 바 있다.

결의안은 지난 6일 튀르키예·시리아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를 추모하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긴급구호 및 피해복구 지원이 이뤄지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 지진으로 입은 피해에 대한 충분한 긴급구호와 복구 지원을 위해 우리 정부가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해외 재난 발생 시 교민과 유학생, 여행객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해 노력할 것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국회는 국제사회의 재난이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가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충분하고 효율적인 인도적 지원과 긴급구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야는 이날 의원들의 2월분 일반수당의 3%를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를 위한 후원금으로 내는 내용의 '국회의원 의연금 갹출의 건'도 처리했다. 올해 국회의원의 월 일반 수당은 690만7천300원으로, 의원 1인당 약 20만7천210원의 의연금을 내게 될 전망이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6일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 재산 손실을 입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기준 양국의 공식 사망자 수는 3만7천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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