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초거대 AI '칼로' 상용화 위해 100억 펀드 조성

카카오브레인, 다음 달 중 칼로 펀드 참가할 스타트업 4개사 선정
규모는 50억∼100억 원 사이로 논의 중, 다음달 중으로 구체적 운영 방식 확정
"앞으로는 ACC(AI가 만든 콘텐츠)가 경쟁력을 가질 것"

카카오브레인이 올해 상반기 중 최대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 제공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AI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카카오브레인은 26일 올해 상반기 중 최대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른바 '칼로(Karlo) 펀드'로 불리는 '칼로 100X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칼로 100X프로젝트란 카카오브레인이 지난해 개발한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기술 '칼로'를 100개 넘는 기업이 100이상의 가치로 활용하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붙인 이름이다.

프로젝트 시행을 앞두고 카카오 브레인은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칼로 펀드에 참가할 스타트업 4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칼로 상용화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되며, 카카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주요 전략인 AI 생태계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칼로 펀드에 대해 "규모는 50억∼100억 원 사이로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운영 방식 등은 다음 달께 확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밖에도 AI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브레인은 아직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오픈 AI와 같은 챗GPT 같은 AI 챗봇 서비스 '코챗GPT(가명)'을 선보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AI기술의 이용자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달 초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는 ACC(AI가 만든 콘텐츠)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연내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며 비용 경쟁력 있게 AI 역량을 높여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