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부산 군수기지사령관으로 헌신했던 리차드 위트컴 장군 관련 국회 특별전시가 27일 개막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전,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위트컴 장군' 특별전 개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과 유엔평화기념관,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의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업적을 알리고 한미동맹,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 11월 부산역 앞 대화재로 6천여 가구,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당시 상부 승인 없이 군수창고를 개방, 이재민을 위한 식량·옷·천막 등 군수물자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미 의회 청문회에 소환된 위트컴 장군은 "전쟁은 총칼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 밖에 메리놀병원 건립, 부산대 장전캠퍼스 부지 마련, 보육·요양시설 설립 등 폐허가 된 부산 재건에 헌신했다.
위트컴 장군은 본인 유언에 따라 부산 남구 소재 유엔기념공원에 안정됐고 지난해 11월 서거 40년이 지난 뒤 국민훈장 1등급 무궁화 훈장에 추서됐다.
부산 지역에서는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100인 시민위원회'가 발족했으며 3만 명 시민이 1만원씩 기부해 3억원을 모금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박수영 의원은 "위트컴 장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이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업적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동상 건립 모금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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