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에서 배운 이론이 어떻게 현실 사회에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 주고 싶습니다."
지난 28일 계명대에서 만난 웨이췬 클레어오디언스 대표는 "이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사회에 적용할 것인가는 또 다른 차원의 가치 창출이라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상해 출신인 그는 경북대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치며 전자전기컴퓨터 분야는 물론, 영상 및 의공학 분야 연구에 매진해왔다. 특히 보청기 등 의료용 센서와 생체 신호 계측·처리, 디지털 회로 설계, 무선통신 시스템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처럼 이론 연구에 매진해 온 지식을 바탕으로 그는 지난 2021년 8월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산모의 맥파(맥박이 말초신경까지 전해지면서 나타나는 파동)와 태아의 심장소리를 동시에 추출할 수 있는 스마트 청진기를 개발하고 있다. 산모의 건강과 힘차게 뛰는 태아의 심장소리를 확인했을 때 기뻐하는 임산부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느꼈기 때문이다.
웨이췬 대표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손쉽게 알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개발하게 됐다"며 "나아가 취업과 창업의 기로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이론을 바탕으로 한 기술 창업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개발 중인 스마트 청진기는 응용 분야도 다양하다. 맥파와 심장소리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보니 두 수치의 시간 흐름에 따른 관계 변화를 분석해 보여줘 심혈관 등 의심이 되는 질환을 자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용 기기로 활용한다면 복잡한 검사 과정 없이도 심혈관 점검에 대한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췬 대표는 "심장이 뛰면 피가 흐르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맥파를 활용해 정상적인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병원, 보험사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노인 고독사를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췬 대표는 지역의 임산부나 복지 단체 등을 상대로 무료 스마트 청진기 전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제품을 개발하며 정부지원금 등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사회 환원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차그차근 실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를 지역 업체들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갈 포부도 밝혔다. 그는 "현재 제품을 만드는 데 포장지부터 회로기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을 대구기업에서 만들고 있다"며 "대구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해 완성품까지 모두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역 기업과 공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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