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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영업이익 외치면서도 주주배당 못하는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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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강 한파가 덮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시내 가스계량기. 연합뉴스
올겨울 최강 한파가 덮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시내 가스계량기. 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2조4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히면서도 미수금 때문에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정부 방침에 따라 요금을 올리지 못해 발생한 사실상의 '손실'이다. 연료비가 오르면 그만큼 가스료를 인상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생긴 손실을 '앞으로 받을 돈', 즉 미수금으로 처리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가스공사의 2조원 넘는 영업이익은 미수금을 손실로 처리하지 않고 계산했다. 미수금을 감안하면 가스공사는 사실상 적자인 셈이다.

문제는 미수금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1조8천억원 수준이던 가스공사 미수금은 2022년 말 8조6천억원으로 1년 만에 6조8천억원이나 늘었다. 올 1분기 말엔 미수금이 12조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가스공사 부채비율은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500%를 넘어 섰다.

미수금이 쌓이고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회계상 흑자를 외치고도 올해 무배당을 결정했다. 소액주주들은 즉각 반발하며 집단소송까지 벌인다는 계획이다.

일부 주주는 1일 "배당을 보고 가스공사에 투자했는데 뒤통수를 맞았다"며 "과거 미수금이 늘었을 때도 가스공사가 배당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미수금을 회수한 전력도 있는 만큼 올해도 배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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