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청년들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 대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데 사활을 걸고 나섰다.
6일 동양대학교 교정. 대학생 지원사업 홍보 안내문을 손에 든 영주시청 공무원들이 입학생과 재학생을 상대로 주소이전과 전입시책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이날 현수막과 피켓을 손에 든 영주시청 미래전략실 직원들과 대학 소재 읍·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만나 "주소를 영주시로 이전하면 기숙사(전‧월세)비를 매년 100만원씩(4년간 400만원) 지원하고 지역 출신이 지역대학에 입학하면 생활자금(교통비) 50만원(4년간 200만원)을 매년 지원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항규 미래전략실장은 "상반기 중에 찾아가는 전입 창구를 지역 대학교에 개설해 학생들이 쉽게 전입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며 "젊은층들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대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캠페인에 함께한 동양대 학생처 관계자들은 "대학생 대상 지원사업을 대학 차원에서도 적극 홍보해,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학생들이 영주시로 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지난 2일 경북전문대학에서도 주소이전과 전입시책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역대학 학생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역 대학의 안정적 존립기반을 조성하겠다"며 "관외주소지 를 둔 대학생들의 적극적 영주시 전입유도로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구수는 10만749명으로 매년 1천여 명씩 인구수가 감소, 올해 인구 10만 붕괴에 직면했다. 특히 청년층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으로 대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길이 인구 유출을 막는 방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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