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실리콘밸리 한인 벤처기업 엘비스와 '맞손'…디지털 헬스케어 육성 청신호

대구시는 6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디지털 기반 뇌 질환 진단 기업
대구시는 6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디지털 기반 뇌 질환 진단 기업 '엘비스'의 대구지사 설립과 대구 디지털 브레인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진형 엘비스 대표, 김유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DIP). 2023.3.6. 대구시 제공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벤처기업인 엘비스(LVIS)가 이달 중 대구에 지사를 세운다. 엘비스가 주력하는 분야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한 축인데다 대구에는 이미 한국뇌연구원이 있는 만큼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중점 신산업 육성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대구시와 엘비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는 6일 디지털 브레인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엘비스, DIP는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브레인 산업 기반 구축과 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게 됐다.

먼저 DIP는 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디지털 장비 활용 및 국비 공동 기획과제 기획을 지원한다. 엘비스는 이달 중 대구지사 설립을 매조지 하고, 자사가 가진 연구개발 성과물을 활용한 과제 기획에 나선다. 시는 엘비스 대구지사 설립을 위한 행정적 뒷받침과 함께 본격적인 협업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내 산·학·연 협력을 돕는다.

엘비스는 한인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퍼드 신경과학과 생명공학 분야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대표가 2013년 창업했다. 2021년 기준 회사 가치가 3천356억원에 달하는 곳으로 다수의 뇌 관련 국제특허, 의료 데이터, 신기술을 독점적으로 갖고 있다.

서울 출신인 이 대표는 올해 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 대구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 대표는 홍준표 시장과 가진 한인 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대구 글로벌 브레인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이에 시는 DIP와 SW 관련 연구개발(R&D) 과제를 귀국 즉시 논의하고, 디지스트에서 기획 중인 뇌 과학 분야 관련 프로젝트에 엘비스가 참여하는 것을 지원사격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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