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그간에도 여러 대책이 있었지만 저출산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며 "국무위원들은 그간의 정책을 되짚어보고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작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각 부처에 종합적인 저출생 대책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주에 대통령께서도 저출산 문제에 대해 과감하고 확실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셨다"며 "저출산 문제는 주거와 일자리, 육아와 교육 등 아이 낳고 키우는데 관련된 분야를 종합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하는 고난도의 범부처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주 일본 방문(16~17일)과 관련해 "어렵게 마련된 한일 관계 개선의 모멘텀(동력)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견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역사는 잊어서도 안 되지만 멈춰서도 안 된다"며 "오랫동안 중단됐던 한일 정상 간 교류 재개는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경제와 안보, 과학기술과 문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이웃"이라며 국무위원도 소관 분야별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산불과 관련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올해는 특히 평년보다 건조한 날씨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산불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대형화재 우려 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며 산림청과 행정안전부 등에 각별한 관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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