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대통령 최애 일식? "메밀국수·우동·장어덮밥"

일본 인상 묻자 "선진국답게 아름다웠고 일본인들 정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오는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9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오는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9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유코 여사와 친교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음식으로 모리소바(메밀국수), 우동, 장어덮밥을 꼽았다. 또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 잠깐 체류했던 일을 떠올리며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좋은 인상을 드러냈다.

15일 일본 최다 부수 신문인 요미우리신문이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일본의 음식을 좋아한다"라며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TV에 방송될 때면 반드시 본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1960년대 후반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아버지를 찾아간 시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에노역에서 철도를 타고 구니타치역에서 내려 아버지 아파트까지 갔다"며 "지금도 히토쓰바시 대학이 있던 거리가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윤 대통령의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윤 명예교수는 193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에서 경제학·석사를 땄다. 일본 유학이 쉽지 않던 1967년에는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길에 올랐고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1982년 히토쓰바시 대학 객원교수로 다시 일본을 찾았다.

일본에 대한 인상을 묻는 말에는 "선진국답게 아름다웠다"며 "일본인들은 정직하다. 무슨 일이든 정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진행하다가 책상에 놓인 강아지 사진을 보고 "우리 집에도 강아지가 많다. 막내는 써니"라며 애견인의 면모를 보였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한·일 관계의 큰 진전이자 성과"라며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과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무게감 있는 국가로서 많은 나라와 경제, 안보, 과학기술 등의 과제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악화한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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