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과 예천 행정 이원화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의 생활불편과 정주여건에 대한 건의사항을 듣기 위한 소통의 시간이 마련됐다.
안동시는 15일 농협중앙회 경북도본부 회의실에서 도청 신도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시민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의 생활불편에 대한 건의사항을 들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 자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김대진 경북도의원, 김순중 안동시의원, 경북개발공사 이성균 사업단장, 농협중앙회 배준호 지부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도청 신도시 개발과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안동시 정책 발표에 이어 권기창 안동시장이 주관해 주민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주민불편 사항에 대한 발빠른 해소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대화에 앞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의 균형발전을 위한 경북도청 유치의 궁극적 목적을 위해서는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이 필수다. 신도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안동시는 주변지역이 다함께 잘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시장은 "청주·청원시의 행정통합 사례처럼 안동예천의 행정통합을 통해 경제인구 50만명, 관광객 1천만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했고, 안동의 물을 활용한 물산업도 가속화되고 있다. 반드시 지속가능한 최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민들은 한옥마을 활성화 대책, 상급 종합병원 필요성, 안동의료원 이전 진행과정, 공영 주차장 확보 시급, 갈전4리 주민들의 소통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용지 활용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
또,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 공간 부족, 행정업무를 보기 위해 관공서를 오가야 하는 불편함 해소를 위한 출장소 개설, 신도시 외곽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 마련, 도시 생활공간 주변 해충 발생에 따른 방역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밖에 신도시 일부지역 도시가스 관로매설 지원 대책, 유휴지 쓰레기 방치 등 환경오염원 제거 대책, 신도시 도농간 교류·화합의 필요성, 도청 신도시 도심 조경 관리 대책 등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이에대해 권 시장은 "한옥마을의 정체성 변화를 통해 재정립할 때가 됐다. 신도시 2단계 조성시 공영주차장 확보를 위해 민간에 주차장 부지를 판매해서는 안된다. 계획도시인 신도시 경우 도시가스 등 기본적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안동의료원을 도청 신도시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 의료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연내 건립해 행정업무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결과를 마들어 내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차근차근 주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신도시 완성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 함께 만들고 함께 이뤄나가도롤 당부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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