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미래 위한 尹정부 대승적 결단에 찬물 끼얹지 마시라"

"'닥치고 반일' 행태 국익에 손실만 끼칠 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일정상회담 비판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너무 가볍고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큰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을 놓고 '잘하기 경쟁'을 하자던 이 대표가 12년 만의 한일정상회담을 폄훼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여전히 구한말식 '죽창가'를 외치며 '수구꼴통' 같은 반일(反日) 선동질에 매달리고 있으니 그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무책임한 국내 정치용 '닥치고 반일' 행태는 국익에 손실만 끼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정상화는 북핵 도발과 중국 위협을 저지하고 경제에 새 활력을 주는 마중물과 같다"며 "미국 백악관도 '한·미·일 관계를 강화하는 한입 협력을 적극 지원한다'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난해 9월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익 우선, 실용 외교의 원칙 아래 경제 영토 확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던 선언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 이냐. 그냥 한번 내질러본 쇼였느냐"며 "이 대표는 미래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과감하고 대승적인 결단에 더 이상 찬물을 끼얹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광화문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선물 보따리 잔뜩 들고 가서 돌아오는 길엔 빈손 아니라 청구서만 잔뜩 들고왔다"고 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한다"(김용민 의원) "윤 대통령의 대일 굴종외교는 친일외교를 넘어 숭일외교"(안호영 수석대변인)라며 공세를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