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경상북도교육청과 '토지교환'을 하면서 구미 A고교 담장부지 갈등(매일신문 2022년 11월 10일 보도)과 선산출장소 일대 주차난을 동시에 해결했다.
구미시와 경북도교육청은 필요한 토지를 주고받으면서 A고교 담장 부지매입 및 대부료 부담 감소와 주차장 확보 등의 결과를 각각 이끌어냈다.
21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A고교 담장부지(2천527㎡)를 경북도교육청에게 넘겨주고, 경북도교육청의 소유인 선산 학생체육회관 부지(4천519㎡)를 받는다.
선산 학생체육회관은 1976년 설립돼 각종 지역행사와 시민들의 체육활동 장소 역할을 했지만 노후화 등의 이유로 철거 절차를 밟고 있다. 선산출장소 인근에 주차장이 필요했던 구미시가 경상북도교육청에 먼저 토지교환을 제의하며 진행됐다.
구미시는 토지교환으로 취득하게 되는 선산 학생체육회관 부지를 선산출장소 제2주차장 및 소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상하수도사업소가 선산출장소로 이전하면서 주차공간 협소 등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새로운 주차장 확보로 근무직원과 민원인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도 A고교 담장부지를 소유하게 되면서 부지 매입이나 대부료 납부 등으로 인한 금전적인 부담을 내려놓게 됐다.
시는 선산출장소 제2주차장 예정 부지 중 토지교환으로 얻지 못한 일부(280㎡) 국유지(교육부 소유)를 예산을 편성해 매입할 계획이며, 오는 6월부터 2개월간 주차장 및 공원조성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 주차장을 미리 사용하기 위해 선산초등학교와 구미교육지원청에 해당 부지에 대해 주차장 임시 사용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산 학생체육회관은 철거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임시 사용협의만 되면 주차장 및 공원조성 공사시행 전부터 주차장으로 사용 가능하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와 경상북도교육청 모두 만족할만한 토지교환이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주차난이 심각했던 선산출장소 일대는 새롭게 조성될 주차장 덕분에 직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편의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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