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오페라하우스 '유럽형 시즌제' 도입…금토일 3일간 3편 공연

오페라 '토스카',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격일로 공연
매일 다른 작품 연달아 공연... 국내 최초, 오페라 전문 제작극장의 장점 활용

피가로의 결혼 공연사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피가로의 결혼 공연사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럽형 시즌제를 통해 오페라 '토스카',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다음 달, 연속해서 무대 위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부터 도입한 유럽형 시즌제는 금, 토, 일 3일 동안 세 개의 서로 다른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이처럼 매일 다른 작품을 연달아 공연하는 것은 국내 최초로, 무대 전환과 활용이 용이하도록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등 오페라 전문 제작극장으로서의 장점을 활용했다.

이달 먼저 선보인 '토스카'는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주인공인 가수 '토스카', 그녀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의 비극을 그려낸 작품이다.

다음 달부터 공연될 '세비야의 이발사'와 '피가로의 결혼'은 '보마르셰'의 3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관이 깊은 작품이다. '세비야의 이발사'에 등장했던 대부분의 캐릭터가 '피가로의 결혼'에도 등장하며, 줄거리 또한 이어져, 두 편을 함께 관람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알미바바' 백작과 '로지나', 그리고 이들을 돕는 '피가로'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재미있고 유쾌한 줄거리로 사랑받는 부파(buffa, 희가극) 오페라다. 특히 다양한 광고의 배경 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와 '방금 들린 그 음성' 등 친숙한 음악들로 가득하다.

'피가로의 결혼'은 그 후속작으로, '피가로'와 백작부인이 된 '로지나'가 함께 '수잔나'에게 눈독 들이는 바람둥이 백작을 혼내주는 과정을 그린 유쾌한 소동극이다. 특히 '사랑의 무엇인지 아시나요?', '더 이상 날지 못하리' 등의 유명 아리아들로 구성됐다.

최고의 출연진과 지휘자를 통해 음악적 표현에도 충실했다. '세비야의 이발사'의 지휘는 류명우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와 장서문의 연출로 진행된다. 또 소프라노 정선경과 이혜진, 테너 석정엽과 김효종, 바리톤 김만수와 조재경, 베이스 전태현과 최웅조 등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피가로의 결혼'은 박준성 지휘자와 엄숙정의 연출로 진행된다. 바리톤 정승기와 최진학, 소프라노 이화영과 김은주, 소프라노 박소영과 강수연, 바리톤 노운병과 김진추 등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연주한다.

오페라 '토스카'는 4월 14, 21일, '세비야의 이발사'는 5, 7, 15, 22일, '피가로의 결혼'은 6, 8, 16, 23일에 각각 공연 된다.

관람은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053-666-6000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사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사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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