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대구경북 고위공직자의 2023년도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대구는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46명(시장, 교육감,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의 2022년도 신고 재산 평균은 17억4천39만원으로 집계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보다 1억4천만원 줄어든 39억5천374만원을 신고했다.
홍 시장은 수성구 상동 소재 아파트의 전세 계약이 끝나면서 돌려받은 보증금 5억9천만원 가운데 3억5천만원은 대출금 상환과 지방선거 비용 정산 등에 사용하고, 2억1천만원은 예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전년보다 39억5천712만원 늘어난 125억7천619만원을 신고했다.
강 교육감 재산은 본인 소유인 ㈜위니텍 비상장 주식 186만9천750주의 평가액이 33억원 이상 상승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2년 간 증가한 강 교육감의 재산은 81억4천736만원에 이른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전년보다 2천787만원 늘어난 7억806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시의원 중 최고액 신고자는 김재용 시의원으로 전년도보다 1억7천805만원 늘어난 62억5천680만원을 신고했다. 최소 신고자는 손한국 시의원으로 -770만원이었다.
구청장·군수 중에서는 최재훈 달성군수가 가장 많은 85억1천508만원을 신고했고, 최소 신고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으로 4억8천46만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도 이날 구·군의회 의원 121명과 공직 유관단체장 6명 등 관할 재산 공개 대상자 127명의 정기 재산 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 신고 재산액은 12억 6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상자 가운데 66.9%(85명)은 전년보다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공시지가 및 주택 공시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부동산 가액 증가와 저축, 채무 상환 등으로 파악됐다.
재산 감소 요인으로는 채무 및 생활비 증가, 직계존비속의 고지거부에 따른 기존 신고재산 감소 등이 꼽혔다.
최고액 신고자는 김순란 북구의원으로 122억1천500만원을, 최소 신고금액은 김서희 동구의원이 –6천4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규모별로는 10억~20억원 사이가 34명(26.8%)으로 가장 많았고, 1억~5억원 32명(25.2%), 5억~10억원 29명(22.8%) 등의 순이었다.
20억원 이상은 20명(15.7%), 1억원 미만은 12명(9.5%)이었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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