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환동해산업연구원 노조가 경상북도의 공공기관 통폐합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현재 안동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6일 환동해산업연구원 노조에 따르면 통폐합이 될 경우,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안동의 바이오산업연구원 법인 산하로 흡수되며 울진군이 증여한 토지를 비롯해 건물, 적립금 등 모든 자산도 해당 법인으로 넘어가게 된다. 또 해마다 울진군은 해당 법인으로 예산을 지원해야 된다.
노조는 "울진군과 군민들을 위해 쓰여야 할 울진군 예산을 바이오산업연구원을 위해 사용하게 되는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지금이라도 졸속으로 진행돼 온 통폐합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환동해산업연구원의 운영 혁신을 위한 소통과 노력에 나서 달라"며 "경북도가 지금과 같이 기관 통폐합을 계속 밀어붙인다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의 이같은 반발에 대해 울진군공공노조협의회와 울진군의회 일부 의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장상묵 울진군공공노조협의회 위원장은 "경북도는 환동해산업연구원이 소재하고 있고, 전체 출연금의 50%를 부담하고 있는 울진군과 울진군의회의 동의를 얻지도 않았다"며 "보여주기식 실적에만 혈안이 돼 경쟁적으로 통폐합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길 울진군의회 의원도 "울진군이 환동해산업연구원 연간 예산의 50%를 부담하고 있는데 통폐합으로 안동으로 흡수될 경우 예산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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