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대구시가 문화예술허브 조성 예정지를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5일 논평을 내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입지도 안 좋은 외곽에, 원래 계획을 뒤엎으면서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 일을 진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업인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 부지를 기존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지난 1일 대구를 찾은 윤 대통령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해 3월 시는 시청별관으로 사용되는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를 2028년까지 '문화사업 허브'로 조성한다고 밝혔다"며 "윤 대통령도 21년 12월 공약 발표에서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글로벌 문화예술 융합 콤플렉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국립근대미술관과 시각예술 콤플렉스 등 복합문화공간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관광객들이 몰릴 수 있는 집적효과가 뛰어난 곳에 조성돼 있다"며 "현재 옛 경북도청 인근엔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하우스 대구 예술 발전소 등이 조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또 "느닷없는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도 수상하다. 농수산물 도매시장도 달성군으로, 이번에 복합문화단지도 달성군으로 가는 것을 보면 의심이 확신으로 번져간다. 두 사업 모두 국가 예산 투입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홍 시장은 취임식에서 '지체 없이 개혁과제를 수행해 구습을 타파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밝혔지만 현재 지체 없이 개혁과제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구의 미래를 위해 효율적인 판단으로,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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