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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부실로 곧 지급정지?"…OK·웰컴저축銀, '뱅크런' 유도 가짜뉴스 휩싸여

서울의 한 저축은행 앞. 연합뉴스
서울의 한 저축은행 앞. 연합뉴스

고금리, 부동산 경기 악화로 국내 주요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건전성 위기에 빠졌다는 내용과 함께 '뱅크런'을 유도하는 악의적 허위 소문에 휘말렸다. 양사는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1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두 저축은행이 'PF 대출 관련 1조원대 결손이 발생해 지급정지가 예정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대량 유포됐다. 해당 문자는 이들 저축은행에 있는 예금을 모두 찾아가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같은 내용은 주식 투자 관련 단체 대화방 등에도 무분별하게 돌았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오후들어 저축은행중앙회는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와 접촉한 결과 관련 내용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사실 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역시 "가짜뉴스"라면서 "금감원과 저축은행중앙회를 통해 바로 확인 가능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역시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 검찰 고발 조치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한편, 경영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조10억원이다. 이 중 연체액은 410억원(4.09%) 수준이다. 웰컴저축은행도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6천743억원, 연체액은 44억원(0.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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