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벤처투자사 겸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이하 PNP)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 창업자 겸 총괄회장이 13일 대구를 찾았다. 내달 초 대구스케일업허브(DASH)에 대구지사를 정식 개소를 앞두고 대구를 찾은 만큼 그 의미가 크다.
이날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방문한 아미디 회장은 흰색 셔츠 위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배지를 단 조끼를 입은 채 등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첨단산업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대구를 도와준다면 유니콘 기업 탄생이 가능할 것이다. 높은 식견과 안목으로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아미디 회장은 "최근에 스웨덴의 자율자동트럭 기업을 31번째 유니콘 기업을 키워내는 성과를 냈다. 같이 협업을 하면서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이들은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15분 간 접견한 뒤 헤어졌다.
이날 아미디 회장은 시청 방문에 앞서 대구테크노파크를 방문해 도건우 원장과 지역 스타트업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아미디 회장은 삼성상회 건물, 고 이병철 회장 동상 등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외부를 1시간 가량 둘러봤다. 필립 빈센트 PNP 동아시아 대표, 조용준(브랜든 조) PNP 한국대표도 함께 했다.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는 삼성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설명과 입주 기업 방문도 이어졌다. 특히 이곳에서 고효율 배기가스 저감장치(SRC) 원통형 필터를 개발하는 기업 티아에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환경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팀이 있으니 그쪽에 전달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PNP 대구지사 사무실이 위치할 동대구벤처밸리 대구스케일업허브(Dash)를 방문해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조용준 한국 대표의 향후 PNP 대구지사 운영계획 발표와 지역 벤처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사이드 아미디 총괄회장의 벤처창업 특강도 이어졌다.
조 대표는 "혁신적인 한국 스타트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여전히 큰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활발히 해외 활동할 수 있는 환경과 네트워크 및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행정적인 문제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과 대구 유력 사업인 ABB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대구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혁신 프로그램 운영 등을 대구 운영 계획으로 구성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미디 회장 특강에서는 세계 50곳 이상 해외 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길잡이 역할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아미디 회장은 "당면한 과제를 사업가들이 해결해 나가고 얼마나 성장하는지 함께 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앞으로 대구에서 큰 성장을 이뤄내는 기업이 꼭 나오길 바라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PNP 지원을 받아 해외 시장에 진출한 2개 사가 PNP와의 협의 중요성 등 경험담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행사 후 아미디 회장은 호텔 인터불고로 이동,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구체적인 운영 방향과 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아미디 회장은 지난 9일 입국해 제주와 서울 등에서 협력사들과 만난 뒤 대구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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