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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마저 먹구름낀 반도체 시장...경기침체 지속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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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올해 3월 전년 동월 대비 15.4% 매출 하락

대만 남부 타이난 과학단지에 있는 TSMC 건물 로고. 연합뉴스
대만 남부 타이난 과학단지에 있는 TSMC 건물 로고. 연합뉴스

침체기에 빠진 반도체 시장에서 비교적 실적을 내오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마저 업황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올해 3월 매출은 1천454억800만 대만달러로 직전 해 같은 달보다 15.4%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월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201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과 비교해도 10.9% 줄었다.

TSMC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천86억3천300만 대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8.7% 하락했다. 특히 1분기 매출 전망치 범위인 5천126억9천만~5천372억5천만 대만달러를 하회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애플의 경우 향후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확대가 5월 이후 예상되지만, 중국 고객사인 샤오미와 트랜션의 주문이 지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 파운드리 업체들도 실적이 악화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주문량 감소로 가동률이 동반 하락해 1분기 적자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메모리 등 전체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 추정치가 4조 원에 이른다.

파운드리 3위인 대만 UMC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42억1천만 대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0.1% 감소했다. 지난 해 1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이 14.3%나 줄었다.

주문 생산 방식인 파운드리는 정해진 물량만 생산하는 특성상 경기 영향을 덜 받아왔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화하면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한 주문 축소 영향이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며 "전방 업체들의 재고 소진이 예상보다 늦어져 업체들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보수적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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