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으로 대구·광주 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이뤄낸 양 지역 정치권이 달빛내륙고속철도 건설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까지 '원팀'으로 활약하기로 연대의 뜻을 재확인했다.
17일 오후 광주대구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광주 방향)에서 개최된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는 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어서기까지 맹활약한 대구·광주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강대식 의원(동구을)과 김용판 의원(달서구병), 이인선 의원(수성구을)과 함께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법 통과의 주역으로 꼽히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국회 일정으로 불참했다.
광주에선 민주당 소속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과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을 비롯해 무소속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과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쌍둥이 특별법' 국회 통과를 신호탄으로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달빛내륙고속철도 특별법 통과에 대구와 광주 정치권이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광주군공항이전 시민추진협의회의 활약에 공을 돌렸다.
송갑석 의원은 "여아 간 분위기가 경색돼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리지 못할까 봐 마지막날까지 마음을 졸였다. 홍 시장이 막판까지 설득에 나서서 13일에 처리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또 대구의 시민추진단과 광주의 시민추진협의회가 시민들을 격려하고 독려해준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용판 의원은 "홍 시장과 강 시장은 정치권에서 뚝심 있고 결기가 있는 분들로 소문났다. 이 두 분이 의기투합해서 큰 일을 이뤄냈다"며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탰지만 두 분의 공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달빛동맹이 더 공고하게 의미 있게 빛을 바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인선 의원은 "이번 일이 이뤄지는 데 홍 시장과 강 시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공항이 이뤄지고 그다음 달빛내륙고속철도까지 이뤄진다면 남부 경제의 새 축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국회에서 힘을 똘똘 뭉쳐 그야말로 '원팀'이 돼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지방소멸 극복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대구시와 광주시가 앞장서야 한다고도 했다.
이병훈 의원은 "나제동맹에서 달빛동맹으로 왔던 것이 진일보해서 계속 진행이 되고 있다 "며 "하늘길도 열리고 철길도 확실하게 열리고 마음 길을 여는 데 대구와 광주가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대식 의원은 "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달빛동맹이 공고해지기를 바란다"며 "수도권 발전이 일극으로 치닫고 있는 이 시기에 지방소멸 극복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두 특별법이 축이 돼서 대구와 광주가 손을 잡고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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