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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광훈에 "그 입을 당장 닫아주셨으면…우리 당을 뭘로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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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겨냥해 "그 입을 당장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전 목사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내분을 빚으며 최근 당 지지율이 떨어지자 직접 수습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국민의힘과의 결별 선언을 예고했던 전 목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결별은 신당 창당인데, 국민의힘 측에서 많은 분이 홍준표 등 몇 사람 때문에 우리를 버리냐고 했다"며 "버르장머리를 반드시 고쳐주겠다. 신당 창당은 몇 주 보류하겠다"고 주장했다. 공천권 폐지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을 받아들이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 우리당을 뭘로 알고 그렇게 얘기하는지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면서 "그 입을 당장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 목사를 직격했다. 그는 "우리 당 공천은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당 창당해서 실질적 대표하는 분이 남의 당 일에 '감놔라 배놔라'하는 건 중단해야 된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전 목사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선동하고 있다. 공천에 전 목사가 관여할 부분은 '1'도 없다"며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의 관계 절연을 여러 차례 명시한 바 있다. 전 목사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당을 흔들려 해도 국민의힘은 끄떡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뒤지는 등 상황이 연일 악화되면서 김 대표가 직접 나서 전 목사에게 선을 그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3.9%로 민주당(48.8%)에 14.9%포인트 뒤졌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0~14일 성인 2천506명에게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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