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지난 4·5 재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해 "강 의원을 정무위원회로 보임하고 제가 국방위원회 가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가보안법' 위배로 정당 해산을 당한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 강 의원이 국방위 배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원이 있는 상임위가 국방위 한 곳으로 재보궐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이 국방위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의원들이 국방위를 가려 하는 희망자가 없어서 제대로 조치가 안 되는 것으로 일부 보도가 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 의원한테 희망하는 상임위를 받아서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끼리 협의해 희망하는 상임위 어디로 보낼 건지 정해지면 우리 의원을 국방위로 보내고 그런 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의하는 단계인데 마치 우리 의원들이 희망하는 의원이 없어서 조치가 안 되는 걸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어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해서 오늘 중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와 협의한 건 강 의원 1순위 희망이 정무위원회라는 것"이라며 "따라서 강 의원을 정무위에 보임하고 정무위에 있는 제가 국방위로 가기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 관련 의원정수 축소 당론 여부에 대해선 "정수를 비롯해 선거법 관련된 논의는 앞으로 의원총회 등을 통해 우리 의원들의 컨센서스를 이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그 문제도 논의할 수 있는 과제"라고 했다.
간호법 관련 합의 여지에 대해선 "본회의가 27일이라 그 전에 정부안에서, 또 관련 단체들하고 계속 합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논란 관련 당 차원 TF·특검 여부에 대해선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는 게 맞다"면서 "그 이후 문제는 종합적으로 볼 때 언급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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