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함께 지키는 지구…차 없는 거리에서 만나는 '대구시민생명축제'

22일 지구의 날 맞아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개최…다양한 전시·체험 행사 마련돼
이날 하루 반월당네거리~대구역네거리 차량 진입 전면 통제

지난 2019년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지난 2019년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대구시민생명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미세먼지 없는 대구를 위한 녹색 대행진을 펼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시민생명축제.
대구시민생명축제.

세계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오는 22일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역 내 60여 개 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이날 행사는 '차 없는 거리,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4월 22일 '세계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1970년 제정됐다. 대구시는 지난 2000년부터 중앙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선포하고 매년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 축제 역시 이날 하루 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의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는 오전 11시 옛 중앙파출소 앞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지구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행사장 주변 도로를 행진하는 '대구야 걷!자! 녹색대행진'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중앙로역 3번출구에서 출발해 대구역네거리, 동인네거리, 종각네거리를 거쳐 중앙네거리까지 3㎞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2곳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 구간에는 기후에너지마당과 녹색교육마당, 녹색경제마당이 마련된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탄소중립 OX퀴즈',, 탄소중립골든벨 퀴즈대회도 열린다.

'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구간에는 주제관(생태교통 대구)과 자원순환마당(바리바리 장터), 생태교통존 등이 운영된다.

생태교통존에는 아동용·로드용·미니벨로·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가 전시되며, 느림보자전거대회, 전동킥보드 안전교육 및 체험, 자전거 묘기 공연도 선보인다. 오후 5시부터 메인 무대에서는 대구 독립음악예술인들이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0시부터 자정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이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17개 노선도 일부 조정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탄소중립 활동,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줄이기 등 지구의 환경 보호를 위한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운행 경로 변경
시내버스 운행 경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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