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 회원권] 초고가 종목 매물 사라졌다

[4월 셋째주 회원권 시세] 여성 회원권도 동반 상승조짐, 고가권은 보합세
부산 근교 블루칩 종목 상승세, 대구권은 보합세

골프 회원권 시장이 재차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자산시장의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우려했던 수준의 시세하락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주 원인으로는 회원권의 희소가치가 어느 때보다 확대되었고, 향후 하락장이 오더라도 매물벽이 크지 않을 것이기에 매수자들이 다소 조급해 진 탓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견고한 시세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이 중장기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레 예측되기도 한다.

종목별로는 이번 주 매물조차 찾기 힘든 초고가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비슷한 맥락에서 일부 여성 회원권들의 경우도 동반 상승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반면, 고가권 종목들은 주요 법인들의 인사이동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 되면서 보합에 머물렀고, 저가 종목들도 치열한 매매공방에도 불구하고 보합선에 그쳤다. 중가 종목들은 도심 근교 종목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호가 상승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초고가와 중가종목을 중심으로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영남권은 부산 근교의 블루칩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구권은 보합세를 보이면 온도차이가 있었다. 이외 충청권은 종목별 편차가 있으니 전반적으로는 강보합에 가까운 양상이고, 제주와 강원권의 리조트형 회원권들은 수요가 잠잠한 가운데 약보합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자산시장의 큰 주축인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냉각기류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워 보인다. 비록, 회원권과 부동산시장의 상관관계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지만, 2022년 하반기에 레고랜드 사태 때에도 회원권 시세가 급락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에이스회원권 지수(ACEPI)는 지난주에 비해 9.7P(포인트) 상승하며 1273.8P를 기록했고, 1300P를 탈환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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