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오는 25일 문을 연다. 현판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평산마을 주민과 책방 관계자는 언론에 "공식 기념행사 없이 비공개로 내일 책방 현판식이 열린다"며 "이름은 '평산책방'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책방 운영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평산책방 개점일에 별도의 기념 행사는 없으며, 25일 오후 마을 주민들이 모여 다과를 즐기며 '평산책방' 현판식을 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자원봉사자들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개점 이후 정기 문화 행사도 준비 중이다.
'평산책방'은 단순 책 판매 뿐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면서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책방은 평산마을회관 우측 골목길 끝 모퉁이에 자리 잡은 142.87제곱미터(약 43평) 규모 1층짜리 건물이다.
문 전 대통령 사저와는 약 300미터 떨어져 있으며 걸어서 5분 거리다. 문 전 대통령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미터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사방이 트여 있어 볕이 잘 들고 마당이 딸려 있다.
일반주택에서 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로 용도변경을 거쳐 음료나 음식 판매도 가능하다. 지난 13일에는 양산시로부터 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다만 책 판매를 위한 법인 정관 변경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제출된 '평산마을 법인 정관 변경' 신청 건을 오는 28일쯤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평산책방은 승인에 맞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한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에서 조촐한 음악회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책방주인(문 전 대통령)께서는 책에도 진심이지만, 책방에도 진심이신듯해서 책방이 열리고 언제가 되면 함께한 (작곡가) 김형석 형과 소박한 음악회도 한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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