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이재명, '김현아' 이어 "박순자 수사는 관심 없나"

'송영길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엔 즉답 피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발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발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의혹'을 묻는 말에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가나"라고 반문했다. 전날 같은 질문에 김현아 전 의원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도 여권 인사의 수사 향방을 묻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전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나', '송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등 질문을 받고 "우리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가나, 관심이 없으신가 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연락할 계획이 있나', '송 전 대표와 통화했나', '만날 계획이 있나', '당 차원의 조치가 있나', '송 전 대표 출국금지 조치를 어떻게 생각하나' 등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안산시의원들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약 1억 5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됐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도 귀국한 송 전 대표 관련 질문에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모르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현아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부각시키며 화살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기사 속 내용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기사에서 주장하는 정치 자금은 당원 모임에 참여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걷은 모임의 운영 회비로, 정치자금이 아님을 이미 경찰에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현금이 담긴 돈 봉투를 직접 요구한 적도 돈 봉투를 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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