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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2금융권 대출, 중금리로 갈아타세요"

재직기간 1년 이상 직장인 대상…최대 3천만원까지 5년 내 분할

대구 수성구에 있는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구에 있는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DGB대구은행은 26일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중금리 상품으로 대체상환하는 'DGB 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따뜻한 금융'의 일환으로 2금융권 신용대출 이용자의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DGB 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은 재직기간 1년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3천만원까지 5년 범위 내 분할상환 형태로 시행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대구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상담 및 신청 가능하다.

이 상품의 금리는 기준이 되는 금리가 날짜별로 바뀌는 탓에 대환 시점에 따라 금리가 다를 수 있다. 26일 기준으로는 연 7.13~12.32%에서 이용 가능하다. 2금융권 신용대출 금리는 보통 연 15~19% 선에 형성돼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7월 중·저 신용군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를 위해 대안정보,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한 개선된 심사 체계를 준비했다. 이번 상품 출시로 대출을 갈아타는 과정에서 불편 요소를 추가로 개선해 고금리 신용대출 사용자의 금융 비용 경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역 대표은행으로 2금융권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이자 비용 부담을 줄여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운 가계 경제에 실질적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지역민과의 동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생금융 확대 지원에 힘쓰는 대구은행은 따뜻한 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힘쓰겠다"고 했다.

황 행장 말대로 대구은행은 올해 초 지방은행 최초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취약 차주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햇살론 뱅크 금리 감면 등의 금융 소외 계층 지원 제도를 시행했다. 지난달에는 대출자 금융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신용대출 금리 감면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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