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예상치 못한 적자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천62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6.2%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3분기 기록했던 분기 최대 매출 1조2천425억원을 넘어섰다. 1분기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530억원) 대비 23.8% 줄었다. 직전 분기(532억원)와 비교해서도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0억7천600만원 손실을 기록하며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시장 예상치 평균은 매출 1조3천82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 순이익 511억원이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근접했으나 영업이익은 기대에 못 미쳤고, 순이익은 뜻밖의 적자를 냈다.
엘앤에프 측은 최종 고객사의 1월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3월부터 일부 제품의 판매가 저조했던 점,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총이익 축소, 1분기 주가 강세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손실 등의 요인으로 손익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반영해 출하량 가이던스를 조정키로 했다. 엘앤에프는 "영업이익은 원료 가격 변동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올 1분기 성공적인 자금조달로 생산능력 확대하고 있다. 리튬과 전구체 사업 등은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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