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12일에도 일부 여당 정치인을 향해 "자신의 이익만 좇아 불나방처럼 권력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는 하이에나 패거리 정치만 남았다"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YS(김영삼)·DJ(김대중)·JP(김종필)의 이른바 '3김 시대' 이후 한국 정치판에는 의리와 신념으로 뭉쳐진 계보 정치가 사라지고 패거리 정치만 남았다"고 글을 썼다.
이어 "내가 본 마지막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은 조순형 의원이 끝이었다"며 "하루를 해도 국회의원답게 처신해라. 그리고 당 간부라면 당을 위해서 활동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 권력자 개인을 위해서 설치다가는 그 권력자가 실각하는 순간 같이 날라간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또 "나는 아직도 탄핵 이후 궤멸 직전의 당을 난파선의 쥐새끼처럼 배신하고 나가서 우리 당을 향해 저주의 굿을 퍼붓던 못된 자들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모 의원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정치 생명을 연명하는 것은 얼마나 보기 추하냐"며 "하루를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회의원답게 처신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이 '부산의 모 의원'이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날 그를 향해 비판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 의원은 전날인 11일 KBS 라디오에서 "(홍 시장이) 정치를 너무 오래 하시다 보니까 분별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했지만 2020년 미래통합당과 통합되면서 돌아온 이른바 '탈당파'로 분류된다. 특히 하 의원은 과거에도 홍 시장의 복당 과정에서 설전을 벌인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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