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400기가 탄생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12일 행사연병장에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해병대 부사관 400기 임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해병중장)과 최영길 해병대 교육훈련단장(해병준장 ), 해병대 전우회 총재, 임관 부사관 가족·지인 등 약 700명이 참석해 임관을 축하했다.
행사에 앞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축하 편대비행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돼 행사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임관식에선 국방부장관상이 처음 도입돼 관심을 끌었다. 이 상은 교육훈련 전 분야에 두각을 드러낸 정채원 하사가 수상했다.
정채원 하사는 "임관과 수상의 자긍심을 잊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싸워 승리하는 최정예 해병대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병대 부사관 400기에는 대를 이은 부자(父子) 부사관, 재입대 부사관 등 다양한 사연의 부사관들이 탄생해 관심을 모았다.
강용비 하사, 김민혁 하사, 김병규 하사, 유무겸 하사, 정민교 하사는 현역 해병대 부사관인 아버지에 이어 해병대 부사관의 길을 선택했다.
김서현 하사, 김해주 하사, 박창준 하사, 윤민준 하사, 전현준 하사 진 솔 하사는 병사로 해병대를 전역한 후 다시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해 이제는 창끝부대 간부로서 병사들을 이끌게 됐다.

400기 139명은 지난 2월 말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교해 11주간 높은 강도의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서북도서 백령도와 연평도, 김포와 강화, 포항,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병대 부사관은 7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해병대 부사관 교육훈련은 1949년 8월 1일 진주에 주둔하던 김성은 부대에 하사관교육대를 창설하면서 시작됐다. 1973년 7월 100기, 1989년 12월 200기, 2006년 8월 300기를 거쳐 이번에 400기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양성된 해병대 부사관은 4만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작전 등 6.25 전쟁 전장, 짜빈동 전투 등 베트남 전쟁 현장을 거쳐 연평도 포격전까지 전장 최일선에서 해병들을 이끌고 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전투전문가로서 성장하기 바란다"며 "여러분의 충정이 호국의 간성으로 영원히 빛날 것임을 기대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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