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 일대 신라 고분(古墳)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고분정보센터'가 다음 달 문을 연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노서동 금관총 보존전시관 인근 1천여㎡ 부지에 연면적 980㎡ 규모로 지은 고분정보센터를 오는 6월말 개관한다.
고분정보센터는 고분 밀집지역인 대릉원 일대에 있는 신라 고분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총 79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금관총 보존전시관을 개관했다. 이 전시관은 신라 고분 대표 형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을 재현한 공간이다. 돌무지덧널무덤은 구덩이를 파고 상자형 나무덧널을 넣은 뒤 주변을 돌로 덮고 바깥을 흙으로 입힌 무덤이다.
금관총은 1921년 가옥 공사 중 우연히 신라금관이 발견되면서 붙은 무덤 이름이다. 당시 금관 외에도 유물 3만 개가 출토됐다. 그러나 정식 발굴조사가 아닌데다 고분이 상당 부분 파손돼 묘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경주시는 2015년부터 금관총 발굴·복원과 함께 고분정보센터 조성에 들어갔다. 특히 금관총은 고분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 달리 현대 건축물로 복원된 것이 특징이다.
경주시는 다음 달 고분정보센터가 개관하면 인근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함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낙영 경주시장은 23일 고분정보센터를 찾아 시설을 최종 점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이 신라 고분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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