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앱 시장의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대구 공공플랫폼 '대구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배달 음식에 해당하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천70억 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98억원(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황을 누렸던 배달 서비스앱 업계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하다. 2020년, 2021년 음식 서비스 거래액 증가율은 각각 78.1%, 48.1%였으나 지난해에는 1.4%로 떨어졌다. 기존배달앱 이용이 감소한 것은 방역조치 해제로 매장 방문이 늘고 치솟은 음식 물가 부담이 가중된 탓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대구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로의 운영사인 인성데이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대구로 배달앱 누적 회원 수는 올해 4월 기준 43만7천961명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2만8천708명) 대비 91.49%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누적 배달 건수는 178만8천474건에서 409만7천967건으로 증가했고, 거래금액은 339억6천만 원에서 967억9천만원으로 뛰었다.
대구로는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해 소상공인과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는 전략을 채택했다. 중개수수료를 2%(매출 50만원까지 무료)로 설정하는 것은 물론 24시간 실시간 정산, 매일 1회 무료 광고 등의 혜택을 준다. 소비자들에게는 쿠폰 지급, 주문금액 0.5% 마일리지 적립, 대구행복페이 추가 할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구로의 상승세 덕분에 시민 생활 종합플랫폼을 표방하며 시작한 대구로 택시앱 서비스도 인기 몰이 중이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대구로 택시앱 호출 건수는 지난달까지 총 115만7천129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호출 건수는 7천232건이다.
인성데이타 관계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민을 위한 생활 종합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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