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일 경산시에서 '제2회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배회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도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매년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실종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치매환자 보호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해당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제1회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배회모의훈련을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ZEP)에서 실시해 참여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오는 12~23일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치매인식개선 홍보 및 배회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훈련에는 경북도, 광역치매센터, 치매보듬마을 주민, 치매극복 선도단체 및 학교, 경찰서, 25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각 참여기관에 시나리오별 역할을 부여해 훈련했다.
상황으로는 ▷마을 내 실종 ▷금융기관 및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실종 등을 설정했으며, 경산시 남산면 하대1리 치매보듬마을 주민과 마을 인근 농협 및 편의점 종사자, 용성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했다.
배회자를 마을, 금융기관, 편의점, 학교에 투입하면 훈련 참가자들이 '배회자 발견-안전한 장소 보호-경찰 신고-보호자인계' 순으로 민관협력을 하며 모든 훈련 과정을 실전처럼 수행했다.
이 밖에도 치매환자 실종예방 경각심을 일깨우고 배회환자를 만났을 때 대처방법을 알리고자 홍보부스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경북도는 모의훈련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시군에 배포하고 추후 교육 및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최은정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치매환자 실종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지역 내 치매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이 올바른 대처법을 습득해야 한다"며 "내년부터는 다양한 실종사례를 바탕으로 각 시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지역 특성에 맞게 훈련을 시행하도록 치매환자 배회모의훈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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