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해 나라에 헌신한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날 오전 10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사이렌이 울리자 충혼탑 앞에 모인 모든 시민이 두 손을 모은 채 1분 간 묵념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추념사에서 "지난 100여 년간 대한민국은 식민지 시대, 전쟁과 분단 등 수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추념식에 온 정건영(60) 씨는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이고 올해 돌아가셔서 처음 추념식에 참석했다"며 "충혼탑과 주변 환경 조성을 잘 해둬서 추념식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종종 나들이를 온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충혼탑에 온 이재호(11) 군은 "충혼탑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현장에서 역사를 배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힘이 들어간 목소리로 말했다.
대구시는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국가유공자, 유족 및 시민이 참배할 수 있도록 이날 오후 6시까지 충혼탑 위패실을 개방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참배와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대구시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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