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5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가 9일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 씨를 오는 9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2020년부터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지인 A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를 의뢰했다.
앞서 유 씨는 지난 3월 27일과 지난달 1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없고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한편 경찰은 유씨 수사 과정에서 의료용 마약류 취급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 병·의원 9곳은 관련 기관에 행정점검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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