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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좌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에 거론

차기 이사장 공모 지원해 면접…최종 후보 3인에 들어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매일신문 DB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매일신문 DB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새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여권에 따르면 이 고문은 최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공모에 지원해 면접을 봤다. 사업회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이사장 지원자 5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이 가운데 3명을 행안부에 추천했다. 이중 1명이 이 고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의 권한으로 임명하게된다. 현재 7대 이사장인 지선스님의 임기는 이달 23일로 마무리된다.

이 고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 입장에서 이번 이사장직은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주변 여야 의원 등으로부터 추천도 있었다"고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에 후원단체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업회가 주관하는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이례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여권 지도부도 불참했다.

이에 대해 사업회는 "당초 행사 내용에 대통령 퇴진 등 내용은 없었다"며 즉각 지원 취소 결정을 내렸지만, 행정안전부는 사업회에 대한 특별감사까지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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