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 기반구축 사업'에 뽑혔다.
'하이테크 롤(High-Tech Roll)'은 2차전지, 섬유, 디스플레이산업 등의 첨단제품 제조에서 연속적인 대량 생산, 스마트화, 경량화의 기술이 접목된 '롤투롤(Roll to roll)' 장비의 핵심 부품이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 제조장비 부품은 장비의 성능, 신뢰성, 가격 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도는 5년간(2023~2027년) 국비 100억원을 지원 받는다.
하이테크 롤의 세계시장은 2020년 108억 달러에서 연평균 12% 성장해 2024년에는 1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도 2020년 5천300억원에서 연평균 20% 성장해 2024년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성장세가 거세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고 기술력이 부족해 공급망 불안 요인이 컸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롤 제조업체들은 개발된 부품을 실증하거나 장비 성능 검정을 하고 싶어도 롤 전문 지원기관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산의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구미국가산업4단지(확장단지)에 앞으로 5년간 총 사업비 19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94억원)을 투입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센터 구축 ▷성능 및 신뢰성 평가 장비 구축 ▷디지털 기반 협업 플랫폼 구축 ▷전문인력 양성 ▷제품 상용화 및 기업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디지털 기반 협업 플랫폼 구축 사업의 경우 롤 제조업체가 실제 제품을 생산하기 전 롤의 성능을 모의실험(시뮬레이션)해 최고 성능의 롤 설계 도면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성능 점검도 가능토록 해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글로벌 제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첨단 제조장비용 부품 기술력 확보가 필수요소다. 첨단기술이 접목된 하이테크 롤이 상용화되면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개발과 연관 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해 국내 기술자립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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