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 일부를 탈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나 손실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가 촘촘한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장기적 소모전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BBC방송·가디언 등 외신들은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의 텔레그램을 통해 군이 동부 바흐무트에서 하루에 200∼500m,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300∼350m 전진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서방 고위 관리들은 러시아가 대반격으로 무너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경계하며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이 이미 "큰 손실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일부 지점에서만 이뤄졌고, 아직 탐색전을 벌이는 중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유럽 등이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지만 러시아의 공세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연일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폭격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오데사 등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민간인 최소 13명이 사망했고 24명이 다쳤다.
전날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가 공습받아 12명이 숨진 바 있다.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군은 잘 준비된 기지에서 촘촘한 방어선을 구축했으며 전술적 방어선 사이에서 후퇴해왔다"며 "이러한 '기동 방어'는 우크라이나군에 도전적 과제이며 공격부대 입장에서 소모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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