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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학폭에 16층 추락사…일기장에 '부모님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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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기장 내용 확인하고 수사 착수

학교폭력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학교폭력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아파트 16층에서 추락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해당 학생의 일기장에 학교폭력을 암시하는 내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5분쯤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16층에서 A(11) 군이 추락했다. 소방구급대가 아파트단지 땅에 떨어진 A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홀로 해당 아파트 옥상 아래층까지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통로의 좁은 창을 통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자택에서 쓴 것으로 보이는 일기장에는 학교폭력을 암시하는 내용과 함께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글도 있었다.

경찰은 교육당국과 협조해 A군의 추락사가 학교폭력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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