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국회의원들 가운데 2023년 기준 3천만원을 초과해 주식을 보유 중인 의원은 총 4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이 5억1천343만원 어치 주식을 보유해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28일 경실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구경북 의원들 중 김희국·김병욱(포항남울릉)·임병헌(중남구)·이인선 의원(수성을) 등이 3천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의원들이 가진 주식의 가치(금액순)는 김희국 의원 5억1천343만원, 임병헌 의원 4억1천944만원, 이인선 의원 약 6천425만원, 김병욱 의원 6천389만원 등으로 평가됐다.
공직자윤리법은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3천만원을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한 고위공지자에 대해 매각 및 백지신탁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대구·경북 의원들 중 주식 보유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김희국 의원은 지난 2020년 맥쿼리인프라 1만4천552주 등 상장주식을 신고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인사혁신처의 직무 관련성 심사 결과에 따라 2021년 이를 매도했다.
이후 2022년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보통주 3만5천887주(3억9천655만원) 등 주식을 새로 매입했고, 논란이 되자 이를 배우자에게 양도한 바 있다.
경실련 측은 "맥쿼리인프라는 도로, 철도, 항만 같은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회사로 이명박 정부 당시 각종 사회기반시설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정치권과 유착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이자,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맥쿼리인프라 주식 보유가 논란이 됐으나 한 차례 직무관련성 심사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2023년 기준 주식백지신탁 기준인 3천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의원은 총 53명으로 조사됐다.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시위원회는 직무관련성 심사를 통해 직무관령성이 없는 주식의 경우 보유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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