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7시, 한창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한 대구 북구의 한 A대형마트 라면 코너에는 라면을 한가득 카트에 담아두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정부의 권고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농심, 삼양식품 등은 라면 가격을 일제히 인하하면서 라면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라면 코너에 몰렸다. A대형마트도 1~2일 이에 발맞춰 1봉지에 4~5개들이 라면을 종류 상관없이 3봉지 9천9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라면 한 봉지당 3천300원으로 신라면, 안성탕면 등 국민(?) 라면부터 비빔면, 짜장라면, 불닭볶음면 등까지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몰렸다.
해당 대형마트에 따르면 라면 가격이 인하되기 전인 지난달 24~25일 대비해 1~2일 대구지역 A마트 라면 매출 신장률은 46.7%로 뛰어올랐다.

비슷한 시각 달서구 용산동의 B대형마트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상황과는 다르게 묶음 판매나 가격 인하 프로모션이 시작되자 매대 곳곳에선 인기 제품들의 모습은 금새 사라지기 일쑤였다.
이날 장을 보러 온 손모(대구 서구)씨는 "라면 가격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얼마나 차이가 날까 싶어 마트를 찾았다. 확실히 지난주 한 봉지 3천원 후반대에서 5천원까지 하던 라면들의 가격이 조금은 떨어진 것 같다. 마침 할인 행사도 진행해 더 싸게 구입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과 삼양식품 등은 순차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다. 농심은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4.5%, 6.9% 내렸다. 신라면 1봉지 가격은 소매점 기준 1천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천500원에서 1천400원으로 낮아졌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맛있는 라면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씩 순차적으로 인하했다.
오뚜기도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정도 내렸고 팔도도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을 5.1% 정도 낮췄다.
지역 유통업 관계자는 "라면은 식품 매출 중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상징적인만큼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단순히 개당 50~100원 정도 내렸다고 물가 인하에 대해 체감하기 어려울 수있지만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할인 행사들을 통해 가격 인하 효과를 높이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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