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해 달라”…중기중앙회, 이종화 부시장 초청 간담회

중기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강화 등 현장 5건-서면 10건 과제 건의
“중소기업은 산업의 뿌리, 시에서 현장에 도움되는 정책 마련하길”

중소기업중앙회가 3일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가 3일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중기중앙회 제공

대구지역 중소기업계가 경영애로 해결을 위한 15개 과제를 지원기관과 대구시에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경제와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현안과제를 건의하고, 체계적인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려 기획됐다.

간담회에는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최우각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 김한영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과 이종화 부시장, 원영준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이영호 대구조달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강화 ▷대구시 공공근로사업 모집분야 확대 ▷조합의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운영기관 공동 참여 ▷대구 중소기업 기업승계 지원 조례 제정 ▷주얼리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 주요 과제 5건을 현장에서 논의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현재 제1차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행 지원은 마케팅이나 판로확대 등에 한정돼 업종별·사업별 협동조합이 수행하는 다양한 공동사업 지원에는 제약이 크다. 협동조합 지원예산도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적은 상황이다.

이에 지역 중소기업계는 "제2차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공동 일자리 창출과 연구개발(R&D) 지원 등 분야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승계 지원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업력 30~39년 기업은 평균 매출액이 10년 미만 기업 대비 30배 많고, 업력 20~30년 기업은 고용 능력이 10년 미만 기업 대비 2.5배 높다. 그러나 지자체의 원활한 가업승계 지원 등 장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인프라는 태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간담회 참석자는 "독일과 일본은 지자체에서 기업승계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구시 차원에서 안정적인 기업승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계는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지원 확대 ▷천연염색공예문화박람회 개최 지원 ▷대구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 도입 ▷대구시 인쇄물 수의계약 금액 상향 조정 ▷인쇄물 적정가격 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중소기업협동조합 전용자금 편성 ▷대구시 폐교재산 활용을 통한 공예업 활성화 ▷모범 외국인근로자 포상제도 마련 ▷중소기업 제품 협동조합 추천제도 활용 확대 ▷대구중소기업제품 판매장 시설 개보수 지원 등 10건의 서면과제를 건의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전통산업부터 신산업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은 산업의 뿌리 역할을 하는 만큼, 대구시에서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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