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이 도시 가치를 드높일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2003년 울릉군의 상징(CI)을 만든 지 20년 만이다.
4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울릉 통합 도시브랜드 개발 용역 1단계 사업이 시행 중이며, 소요 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용역을 맡았다. 예산은 1억5천만원이 들어간다.
이 사업은 새롭게 도약하는 울릉군의 미래 비전을 담고,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할 새로운 콘텐츠가 요구되면서 추진됐다.
앞서 울릉군에는 2003년 제작된 CI와 캐릭터가 있고 2014년 도시브랜드 BI, 2016년 관광브랜드, 2017년 농수산브랜드 등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통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울릉군의 CI는 일제의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고, 도약과 비전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울릉군은 이번 도시브랜드 개발 프로젝트에서 울릉군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영역적, 자원적 가치를 모두 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릉군은 국내·외 지자체들의 도시브랜드 개발 사례를 살펴보고 있으며, 덴마크 코펜하겐이나 독일 베를린의 도시브랜드가 단순한 상징물을 벗어나 문화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오각형의 울릉군과 울릉바다 특유의 바다 색채를 더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업까지 진행됐으며, 빠르면 다음 달 8일부터 울릉에서 열리는 섬의 날 행사에 새로운 브랜드가 공표될 전망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울릉과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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