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상주·문경 호우경보 "폭우 점점 남쪽으로"

4일 오후 9시 30분 기준 전국 기상특보 현황. 기상청
4일 오후 9시 30분 기준 전국 기상특보 현황. 기상청

4일 오후 9시 30분을 기해 경북 상주와 문경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상주와 문경 바로 서쪽 충청 내륙 지역에 먼저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는데 이같은 폭우 전망이 점차 주변 지역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 및 충청도 전역, 강원 서부, 전북 대부분 지역, 경북 북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이 중에서도 대전과 충북 청주·보은·옥천, 그리고 경북 상주·문경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상주·문경은 지난 6월 말 집중호우 때 산사태로 14개월 영아가 사망하는 등 피해가 집중된 영주·봉화의 서쪽 지역이다.

이와 함께 같은 시각(오후 9시 30분)엔 영주·봉화를 포함, 안동, 영양, 경북북동산지 등 경북 북부 다수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특보 2종류 중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비가 60mm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동안 비가 110mm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는 앞서 수도권 일대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던 것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오며 확산하는 모습이다.

현재 호우경보 및 호우주의보 발효 지역은 다음과 같다.

▷호우경보=충청북도(청주, 보은, 옥천), 경상북도(상주, 문경), 대전
▷호우주의보=경기도, 서해5도, 강원도(영월,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충청남도, 충청북도(괴산, 영동,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 전라남도(장성, 함평, 영광), 전라북도, 경상북도(예천, 안동, 영주, 영양평지, 봉화평지, 경북북동산지), 서울, 인천, 세종

4일 오후 9시 35분 기준 전국 강우 현황. 기상청
4일 오후 9시 35분 기준 전국 강우 현황. 기상청

이날 오후 9시 현재 충남 청양 정산 80mm, 인천 연수 76mm, 대전 장동 75mm, 서울 강북 74mm, 상주 은척 43.5mm, 문경 20.3mm 등의 누적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경북북부내륙은 4일 밤~5일 새벽, 전라권은 5일 새벽, 경남서부남해안과 제주도는 5일 새벽~아침에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5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 이상의 더욱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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