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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조득환 금강알텍 대표 "100년 가는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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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내구성 10배' 신소재 개발 성공
車·전자·의료분야 배합고무 공급

지난 11일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금강알텍 본사. 조득환 금강알텍 대표가 글로벌 그린 신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정우태 기자
지난 11일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금강알텍 본사. 조득환 금강알텍 대표가 글로벌 그린 신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정우태 기자

"100년 가는 장수기업을 만들어야죠"

목표를 묻는 질문에 조득환 금강알텍 대표는 이같이 답했다. 금강알텍은 배합고무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사명은 금강석처럼 작지만 단단한 고무를 만드는 전문 기업이란 뜻을 담고 있다.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동차와 전자제품, 산업용, 의료용 등 다양한 분야에 고품질 소재를 공급 중이다.

1990년 설립된 금강알텍은 초창기 도매 사업을 했으나 연구개발을 통해 소재 전문 생산기업으로 거듭났다. 기술혁신대전 대통령상, 석탑산업훈장, 기술혁신부문 모범 중소기업상 등을 수상했고 현대·기아차 SQ마크 인증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기업부설 연구소를 기반으로 신공법 개발과 품질 향상,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조 대표가 제조업으로 방향을 전환한 이유는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니다.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이 앞섰기 때문. 그는 "IMF 외환위기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처했다. 특히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이 사회적 문제가 됐다. 당시 상황을 심각하게 봤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제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 국내 최초로 나노 단위로 화학물질과 결합 형태의 신소재인 '나노싸이트(Nanosite)'를 개발했다. 내마모성, 내열성을 끌어올려 자동차와 산업기계, 철도 등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

조 대표는 "대학에서도 고분자공학을 전공했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한 길만 걸었다. 순탄한 과정은 아니었지만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간 끝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탄성나노 기술을 접목한 고무 제품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나노싸이트'는 생산 원가는 낮추면서 내구성은 10배 이상 끌어올린 우수한 소재로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경영 환경도 많이 변했다. 사업을 하는 데 여러 제약도 많고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바뀌는 패러다임에 맞춰 발전을 거듭한다면 기회는 있다고 본다. 금강알텍은 전통 산업군에서 시작했지만 친환경차 전환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 접한 불교에 관심을 두고 종교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5월 불교에 대한 신념과 사회봉사 경험을 담은 회고록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내성적인 성격을 바꿔보려고 불교학생회에 가입해 벌써 50년이 지났다. 안정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삶의 자세를 추구하게 됐다.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이익중생(利益衆生)'의 뜻을 항상 되새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득환 대표는 "한국의 고무 산업은 기술력으로 보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금강알텍이 만드는 제품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그린 신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지방시대를 맞아 대구경북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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