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국빈급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엘쥐비에타 비테크 폴란드 하원의장, 토마슈 그로츠키 상원의장을 각각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테크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 차원에서도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는 한편,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폴란드 의회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이 방산, 원전, 인프라와 같은 전략적 분야와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폴란드 하원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가 안보 강화 차원에서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원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자 출신인 비테크 하원의장과 폴란드 내 한국학 연구와 한국어 교육 진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국가 발전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미래세대 간 소통과 교류를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그로츠키 상원의장과 면담에서, 미래 첨단 산업, 원전, 방산 등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 방안과 함께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 한국 기업의 노동허가, 거주증 발급에 대한 폴란드 의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의사 출신인 그로츠키 의장에게 전염병 대응과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에 그로츠키 상원의장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보건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보건, 의료, 통신, IT 등 한국이 강점을 지닌 분야에서 폴란드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로츠키 상원의장은 "극동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폴란드의 파트너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면서 "자유와 법치라는 가치의 공감대가 양국 간 결속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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