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순방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예정됐던 귀국 일정 직전 우크라이나 방문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순방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방문 초청을 받았고, 마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와 국빈급 방문 예정된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 인접국을 방문하게 돼 현지에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귀국 직전 방문을 최종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각) "얼마 전 방문 요청이 있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을 준비하면서 고민을 오래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일정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의 한 장소만 가는 것이 아니고, 공식방문 일정으로 인근의 도시, 인근의 시설을 같이 둘러보고, 키이우에서는 정식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을 위한 발표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의제에 대해선 "한국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 하에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에 돕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전시 상황에서의 협력 문제, 그리고 향후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 구체적으로 별도로 논의할 사항이 많이 식별돼 이번에 회담이 필요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상대국 정상이 정중하게 방문 초청을 하는 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고, 그것을 담은 요청이라고 판단해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경호와 안전 문제, 방문 필요성 문제를 놓고 당연히 고심 끝에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위한 준비는 해왔으나 현지 협조 및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했던 만큼 귀국 직전 방문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