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호우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위로를 전하면서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너무나 크고 심각하다. 특히 인명 피해가 많아 더욱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큰 슬픔과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고 아픔을 나누는 데 우리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겠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세계적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의 안전 기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며 "안전은 아무리 챙겨도 부족하기 마련이다"고 했다.
이어 "개인과 기업, 지자체와 정부에 이르기까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을 더욱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급격히 커지고 있는 재해의 추세에 대비해 미래까지 내다보는 안전 대책의 강화를 서둘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서 40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특히 충북과 경북권에서는 지난 13일부터 3일 동안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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