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첼로 레퍼토리 확장해온 다니엘 뮐러 쇼트, 4년 만에 내한

10월 11일 롯데콘서트홀서 공연…베토벤·슈만·브람스 등 연주

다니엘 뮐러 쇼트 첼로 리사이틀.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다니엘 뮐러 쇼트 첼로 리사이틀. 인아츠프로덕션 제공

독일을 대표하는 첼리스트인 다니엘 뮐러 쇼트(47)가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인아츠프로덕션은 10월 11일 롯데콘서트홀, 12일 대전 예술의전당에서 다니엘 뮐러 쇼트의 첼로 리사이틀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공연이 두 차례 불발된 뒤 다시 열리는 것이어서 더 반갑다.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함께한다.

다니엘 뮐러 쇼트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환영받는 첼로 연주자로 뉴욕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공연하고 있다.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곡에 대한 정교한 해석을 자랑하며, 황금 디아파종상, 그라모폰 에디터 초이스상, 스트라드 셀렉션, 오푸스 클래식상 등을 받았다.

그는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요 첼로 명곡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작곡하거나 현대 작곡가와의 협업을 통해 첼로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음반 '뮤직 포 첼로'에는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을 첼로 버전으로 편곡해 수록했고, '#첼로언리미티드'에는 20세기의 손꼽히는 무반주 첼로 작품들을 선택했다. 이에 앞서 2017년에 발표한 '첼로 리이매진드'에서는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2번, 하이든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 다른 악기를 위해 쓰인 작품들을 첼로로 연주해 냈다.

동시대 작곡가와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에게 헌정된 앙드레 프레빈의 첼로 협주곡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세계 초연으로 선보였고, 제바스티안 커리어의 신곡도 뉴욕 카네기홀에서 초연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3번', 슈만의 '환상 소곡집',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베베른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소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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